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Q1. 여랑야랑, 정치부 윤수민 기자 나왔습니다. 첫 번째 주제입니다.후쿠시마 오염수를 두고 무슨 공방이 있는건가요?<br> <br>때아닌 오염수 마시기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. <br> <br>국민의힘이 그제 영국 옥스포드대 앨리슨 교수를 초청해 간담회를 진행했는데요. <br> <br>오염 처리수가 안전하다고 강조하며 한 앨리슨 교수의 이 말이 발단이 됐습니다. <br><br>[웨이드 앨리슨 / 영국 옥스퍼드대 명예교수(그제)] <br>"(1L 정도의) 물을 마셔도 2주 정도 지나면 영향이 완화될 것이고 그 이후에는 더 마실 의향도 있습니다. 심지어 10배 정도의 물도 마실 수 있습니다." <br><br>Q2. 마실 의향이 있다, 이 말이 야당을 자극한 거죠.<br> <br>네, 이재명 대표는 헛소리라며 맹비난했는데요. <br><br>[이재명 / 더불어민주당 대표(어제)] <br>"일본 정부 스스로 쓸모가 없고 위험한 물질이라 바다에 가져다 버리는 것 아닙니까, 식수로 먹어도 괜찮다는 사람 불러다가 그 아까운 돈 들여서 헛소리 잔치하는 것 옳지 않다" <br><br>박지원 민주당 상임고문은 "(교수의) 손주들, 가족에게도 (오염 처리수를) 식수로 드시게 하라"며 "그런 교수를 초청해 강연을 듣는지 한심의 극치"라고 비판했습니다.<br><br>Q3. 논란이 좀 엉뚱한 방향으로 흐르는 군요?<br> <br>간담회를 주최한 국민의힘 성일종 의원도 반격에 나섰는데요. <br><br>"이재명 대표께서는 화장실 물을 드시냐"면서요.<br><br>"화장실 물과 싱크대 물은 똑같은 물이지만 화장실 물을 안 마시는 건 깨끗하냐, 더럽냐의 문제를 넘어 '정서의 문제'가 있기 때문"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> <br>성 의원은 후쿠시마 오염 처리수가 위험하지 않다고 주장하며, 정서 때문에 마시는 물로 사용하지는 않는다고 했습니다. <br><br>여야 모두 자극적인 선동 보다는 과학적으로 국민 건강에 문제가 없는지 꼼꼼히 따져보는 자세가 필요해보입니다. <br><br>Q4. 두번째 주제입니다. '부글부글' 민주당 의원들이 무엇 때문에 부글부글 한 건가요?<br> <br>바로 주말소환 때문입니다. <br> <br>민주당에서 2주 연속으로 주말에 의원들을 소환해 당내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거든요. <br><br>기억하시겠지만 지난주에는 일요일 오후 4시, 쇄신 의원총회차 국회로 의원들을 소집했고요. <br> <br>토요일인 어제 오후 3시 서울 광화문 인근에서 열린 일본 오염수 해양투기 저지 집회에 의원 동원령을 내렸습니다.<br><br>Q5. 당 차원에선 중요한 일들 같은데, 왜 부글부글한거죠?<br> <br>총선이 1년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주말 지역구 관리에 지장이 생기기 때문입니다. <br><br>특히 5월엔 체육대회,야유회 등 각종 지역 행사가 많아서 눈도장 찍기 좋거든요. <br> <br>그나마 수도권 의원들은 왔다갔다 할 수 있지만요. <br><br>지방 지역구 의원들은 황금같은 주말에 서울에 묶여 있으니 불만이 나오는 겁니다. <br><br>지방 지역구의 한 의원은 "가뜩이나 돈봉투, 코인 논란에 민심이 악화된 상황이라 지역에 가서 민심 달래야 하는데 서울에 묶어두면 어떡하냐"고 토로했습니다.<br> <br>또 다른 수도권 의원은 지난주 쇄신 의총과 관련해 "의원들은 일주일 중 일요일 저녁 6시부터 자정까지 고작 6시간 정도 쉬는데 꼭 그 시간에 해야 하냐"며 불만을 터뜨렸습니다. <br><br>Q6. 그래서인가요? 어제 장외집회에는 그렇게 의원들이 많아 보이지 않던데요.<br> <br>네, 당초 민주당은 17개 시도당에 참석 독려 문자도 보냈었는데요. <br> <br>결국 의원 자율 참여로 변경됐습니다. <br><br>당 차원에서는 두 달 만에 장외집회였는데요. <br> <br>어제 집회엔 민주당 의원 170명 중 이재명 대표와 수도권 지역구 의원 중심으로 20여 명만 참석하면서 지난 3월 대규모 대일외교 규탄집회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.<br> <br>제1당인 만큼 장외 집회 보다는 국회에서 제 역할을 하면 더 칭찬받지 않을까요. <br> <br>국민들이 기대하는건 집회 총동원이 아닌 민생 총동원일 듯 싶습니다. (민생총력)
